잘 먹고, 잘 살고 싶은 웰빙은 누구나 소망하는 법. 그러나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 부티나는 웰빙을 고집하기 쉽지 않다. 경제적인 상황이 따라주지 않다보면 손에 쥔 지갑의 가벼움이 슬플 뿐이다. 최근 알뜰시대를 맞아 값싸고 효과 높은 웰빙 수단으로 루이보스가 주목받고 있다. 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자라는 식물의 일종이다. 철, 칼슘 등 9가지 미네랄과 캐르세틴 등 8가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암, 아토피 등 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SOD가 풍부한 것도 장점.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하는 항바이러스 기능, 장기의 산성화를 막아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기능이 탁월하다. 격렬한 운동으로 급증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면서 관절과 근육의 피로까지 덜어주기 때문에 운동선수에게도 좋다. 변비개선,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루이보스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차로 끓여 마시는 것. 물(3~4ℓ)에 티백 1개(2.5ｇ)를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 물처럼 마시면 된다.

피부 관리에 민감한 여성들을 위해 루이보스가 들어간 화장품도 나와 있다. 남아공의 최고급 루이보스 제조사 ‘애니큐(annique)’ 화장품이 인기가 높다. 개인적인 피부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게 특징. 주름개선, 트러블 진정, 보습, 오염방지 효과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화학원료나 첨가제, 향유 등의 사용을 최소화, 트러블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 루이보스 제품은 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지희기자〉
출처-경향신문 2005년 1월27일자